폭격 -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김태우 / 창비






아직도 전쟁세대의 체험과 전후세대의 세뇌된 반공사상에 기반한 가치관이 여실한 이 나라에선

도대체 전쟁에서 민간인을 죽이는게 왜 문제인지 이해하기 어려운게 솔직한 심정들이리라.

"인도주의적 전쟁" 이라는 형용 모순..

그것은 항공전력과 폭격전략이 생격난 이후 극명하게 대두되었다.


1907, 헤이그협정 25조 - 어떤 수단에 의해서든 무방비의 도시, 촌락, 주거지 혹은 건물을 포격하는 것은 금지된다

1911, 피와 욕망의 문이 열렸다. - 타임즈  이것은 전쟁이 아니었다. 도살이었다 - 데일리 크로니클


백년이 지나 이런 투박하던 문제는 더욱더 세련되어 진행되고 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미군 헬기의 민간인 사살 장면은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일방적인 전력의 비대칭 상태에서 전쟁은 하나의 게임과도 같이 수행되었고 미 정부와 미디어의 포장과는 달리 전쟁이 일어난 목적과는 상관없는 이들이 주요 희생자였다.

종래에는 무인 공격체계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고 더욱더 가상화된 실제가 전쟁을 수행하는 필드가 될 테지.

참으로, 아이러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