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혼잣말 2014. 5. 30. 12:24


 

도시의 노을은 신기루

조금만 더, 한 건물만 더 지나면 바라볼 수 있을 것만 같아

달리고 달리다 문득 부질없었음을 깨닫는다

어느새 어스름 젖어 빛깔은 아련해지고

망막의 잔광만 안은채 돌리는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