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일지..?

혼잣말 2005. 6. 8. 17:05

숑그래디 부상 상황 보고.. ^^

  • 6월 6일, 서울 회기동 소재 K의료원에 입원
  • 6월 7일, 왼쪽 무릎 관절경 시술. 반월상 연골판 제거, 인대 손상 확인.
  • 6월 8일, 퇴원.

향후 재활 계획...
  • 3주까지는 부목 (반 깁스) 사용 및 하루 수차례 CPM(무릎 관절 운동기구)을 90도까지 하여 무릎 운동 실시
  • 3주 이후 보조기 착용 및 CPM 140도까지 실시
  • 2개월까지 목발 사용
  • 3개월부터 수영, 자전거 허용
  • 6개월부터 가벼운 조깅 허용
  • 1년후 MRI 검사 시행 및 향후 치료 방향 결정

몇번 응급실을 이용할 일이 있었지만.. 병원 입원은 후두염으로 인해 유치원때 한 것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더군다나 전신마취까지 하는 본격적 수술은 처음.

무엇보다도 부모님과 주위 분들에게 걱정을 많이 끼쳐드린것 같아 죄송스러웠다. 몸 건강한것보다 더한 효도가 어디 있겠나.. 몸 아픈 것보다 더한 불효가 어디 있겠나..

한창 취업활동을 해야할 백수 신분이라는 것이 두번째로 걸린다. 역시나 칼 대는 거라 입원-수술-재활에 비용이 엄청 들어간다. 누님께 신세를 많이 졌다. 아, 의료원 입구에서 선전중인 보건노조의 의료 공공성에 대한 서명전에 울 가족이 참여하게된 계기가 되기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재활 기간동안 꽤나 시간이 주어져버렸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신대로 좋은 의미로, 전화위복의 기회로 받아들여야지.. 책도 많이 보고, 공부도 하고, 기도도 많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