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 (Comfort Women)
:: 2005/08/13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소극장


공연장의 스모크 때문에 눈물이 나오더라는 나신부님 말씀 때문에 내심 걱정(?)을 하며 들어갔다.

사실 눈물이 나올까봐 걱정했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었나 보다. 정대협의 수요 집회에도 몇번 가보았었고 나름대로 고민해봤던 이야기라 그랬을까..

하지만 정작 문제는 내용이었다.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말 마주치고 싶지 않은 아픔.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기에 누에고치 안에서 편안할 수 있었던 나를 조금은 깨어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