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만화 BGM

여러가지 2005. 9. 24. 22:33

경제력이 획득됨에 따라 갖은 유혹이 생긴다. 맘 같아선 홈레코딩과 미디 레슨을 듣고 몇가지 장비를 갖추고 싶어지는데.. "내 주제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로 이겨낼 수 있긴 하다. 초딩 시절 겨우 바이엘만 땐 건반 실력에 음악 이론이라곤 도미솔 도파라 수준이니 맨땅에 헤딩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많다.

그래도 녹음할 괜찮은 마이크 하나만이라도 사고 싶었지만.. 내 사랑하는 엠피 하나로 이겨내기로 한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머릿 속에만 남아있던 멜로디를 기타로 옮겨봤다. 위로 누님을 둘 둔 덕택에 로봇만화보다는 마법소녀물을 망라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 낸생 최고의 마법소녀물로 기억되는 "꽃나라 요술봉", 거기 나왔던 BGM이다.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대략 맞겠지.

따로 녹음해서 싱크하는게 정말 어려운걸 느낀다.. 영 초보적인 피킹도 한몫하고.. 에휴.
그런데 기타 튜닝도 안했더라.. 켁!


7년째 곁을 지키는 Daytone 통기타
Iaudio G3 512M
Goldwave 4.25

마지막회에서 "또 올게요!' 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린 꽃나라 요정들.. 그 시절엔 분명히 또 올 거라고, 그래서 속편이 방영될 거라고 믿었었는데... 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