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으로야 별의별 과격한 공격을 많이 받는 주제지만, 이성적으로 차근차근 이야기해 본다면 대다수의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길을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체복무에 대한 논의조차 거부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허심탄외하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

"사회봉사 몇년이라면 차라리 군대를 택하시겠습니까?"

이에 대한 의견들을 수렴하면 어느정도 합의가 보이지 않겠는가.

(물론 "난 10년이라도 다시 군대는 가기 싫다!" 는 예비역 분들이 계실 것이다. 이는 우리 군대의 실상에 대한 준엄한 경고로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대체 얼마다 힘들길래 매일같이 노인분들 똥오줌을 받는 사회봉사 10년보다 싫단 말이겠는가.)

지금도 천명을 훌쩍 넘는 젊은이들이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로 형을 살고 있다. 이들의 개인 의지를 합리적으로 수용할 여력이 그렇게도 이 사회에 없을까? 굳이 총을 들지 않아도 될 의무 수행 방법이 그다지도 떠오르지 않을까?

이제 국군 머릿수 60만을 채우고 있는 것만이 국토방위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실질적인 군 개혁을 이야기해야 한다. 제발 우리 자식 새끼들은 군대에 끌려가기 보다는 알아서 지원해서 가도록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