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어오는 고층건물들에 서서히 고립되어 가는 어떤 지점들.
다양화, 로컬.. 하다못해 골목상권, 소상공인 보호 같은 용어조차 멀게만 느껴진다.
어떤 변화의 가능성이 차단되어
불편하고 더럽고 믿을 수 없는 구시대의 불합리한 거래 현장인 채로 사라질 수 밖에 없는건지.
이런 곳을 밀어내고 지어진 말끔한 대단지의 거주민으로서 복잡한 심정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