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저 새로운 판매채널 발굴이던 것이 매해 전해의 기록을 갱신해갔다.
누군 천만원을 타간다더라. 한건씩 판거 모아서 회식을 한다더라 이상한 입소문들이 생겨났다.
어느새 본말은 전도되어 CS는 뒷전이고 실적 건수가 지상과제가 되었고
메신저의 자기 소개엔 목표와 달성에 관한 가열찬 문구들이 난무했다.
추가 판매에 관해선 동종업계의 사관학교 급이란 소리도 들렸다.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인터넷상품 할당이 떨어졌던 때의 그 자괴감과 비참함이 여전히 생생하다.
한건을 채우지 못해 퇴근 못하던 내게 슬그머니 가입원서 한장을 내밀던 선배는 어찌나 멋져보이던지.
그 모든게 다 어디로 갔는지..
에휴..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