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말

카테고리 없음 2017. 4. 25. 23:53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싫어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화가 난다기보다는 슬프고 참담했다. 누군가에게는 뼈아픈 상처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결국 무릎꿇렸다는 자신감을 선사했을지도 모를 그 말.

물론 안다. 당신이 살아온 인생과 인격이 그 정도는 아니란걸. 정치에 마키아벨리즘은 필요하고 선거전략적 선택의 측면이 있었을거란걸. 그렇기에 당신과 지지자들을 그저 호모포비아로 비판할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말이다..
권력을 위해 영혼의 일부분을 내어준 그 업은 당신의 그림자에 오랜시간 따라다닐 것 같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든 안되든, 이 발언에 대해서 성찰하고 되새겨야할 인간적 의무가 주어졌음을 인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