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9월 18일(토) 3주차 텃밭 일지 -

날씨 : 비 -> 개임
참가인 : 현수, 현규, 수용, 수진


< 텃밭 작업 내용 >

1. 김매기
모든 밭에 걸쳐서 꽤 자라있는 잡풀들을 모두 매어주었습니다.

2. 배추 벌레잡기
2주사이에 이미 벌레에게 무참히 당한 우리의 배추... 회생이 불가능할만큼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찌나 눈물과 회한이 앞을 가리던지... T_T 그래도 남은 벌레들은 다 잡아주었습니다. 불쌍한 배추... 배추군도 맛있는 김치로 거듭날 꿈에 젖어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아... 안타깝습니다...

아흑.. T_T 우리 배순이..

뉘집 자식은 저리도 잘 크더만.. -_-;;


3. 무 솎아내기
무는 심을때 대략 3포기 정도씩 자리를 잡고 있었던 듯 합니다. 다 자라면 꽤 커지기 때문에 미리 붙어있는 포기는 솎아주었습니다. 솎아낸 작은 무는 편의상 "열무"라고 불렀지만 실제로 우리가 먹는 열무는 따로 다른 종이 있다고 합니다.

4. 수확물 - 고추, 깻잎, 무(열무), 밤
고추는 앞으로 1달 정도는 더 딸 수 있다고 합니다. 긴 놈들을 골라서 따 왔습니다. 실제로 제가 먹어본 결과, 큰 고추는 꽤 먹을만 하고 작은 고추는 상당히 맵습디다.
깻잎도 1인당 여남은 장을 뜯었습니다. 무는 솎아낸 것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직접 먹기엔 좀 작아보였습니다. 밤은 텃밭에 도착했을때 할머님께서 나누어주셨습니다.

햇밤이오.

고추농사는 풍년~

얘들은 훗날 김치로 대성함.



<그 외...>

1. 안병덕 선생님의 배추밭에서 벌레들을 일대 소탕하였습니다. 그물같은 우리 배추와 달리 어찌나 싱싱하던지... T_T 포기 중간에서 막 자라나오는 여린 잎들을 노리는 벌레 무리들!!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하였습니다. -_-;;

2. 고구마는 약 1달이후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텃밭도 바야흐로 막바지인듯 합니다.




노을지고 돌아올 시간...

뒷풀이를 올만에 뽀지게~ ^^


사진 협조 : 비비안나 자매님, Than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