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일지 04/10/31 | 여러가지 2004. 11. 4. 17:52 |
일지 작성 : 현규
1.일시 : 10월 31일 일요일(오전 11시)
2. 참석자 : 효정, 수용, 현규
3. 작업내용 : 고추와 깻잎 정리, 무, 알타리 뽑기(일부분만), 배추잎 감싸기
(1) 고추와 깻잎 정리
- 고추와 깻잎이 있던 자리(밭 가장 끝부분)를 정리했습니다. 더이상 수확물이 없습니다
(2) 무, 알타리 (일부) 뽑기
- 무는 첫 서리 후 바로 뽑는게 제일 맛있다고 하셨으나, 첫서리 시기 모호와 바로 수확 불가사유
- 이번주와 담주 정도에 한꺼번에 뽑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주는 개인당 2개씩 수확
(3) 배추잎을 끈으로 묶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물어보는걸 깜빡 했군요
4. 작업중 특이사항 및 담주 텃밭조 숙지사항
(1) 텃밭의 남은 수확물 및 이후 관리 일정(새로 심을 모종 결정)
- 남은건 무와 배추, 알타리 입니다. 하지만 양은 상당히 많습니다
- 마늘을 심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대략 수확시기는 내년 6월(대신 모종을 저희가 준비)
- 마늘을 심을 것인지 담주 텃밭조가 결정해 주세요. 지금이 심을 수 있는 시기라고 하십니다
(해당주 일정은 해당조 텃밭 재량에 맡기기로한 초창기 의견에 따라서...)
(2) 무와 배추 수확 관련
- 무와 배추의 남은 수량이 상당합니다. (대략 무 : 30-40개, 배추 : 20-30포기)
- 약 5명 인원으로 전부 수확을 해서 가져가는건 무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무게가 상당함)
- 2가지 안이 있습니다. 첫째는 담주에 텃밭 전체 인원(시간 되시는)이 가서 함께 수확을 하는것
- 두번째는 차가 있으신분(동환형과 미선누나 유력 거론)께 부탁(조장님 부탁해 보세요!!)
5. 건의 사항 및 마치며
(1) 아마 담주에 텃밭작업은 마무리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2) 11월 마을모임이 4주차 예상이니 그 사이 텃밭 일정(텃밭 밭장님께 질의 드립니다)
(3) 보통 김장 규모를 생각해 봤을때 배추는 나누기 보다는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은 어떨지요??
후담...
역시 행정병 출신이 정리를 잘 하는구먼 ^^;
배추를 묶는건 '동해 방지'가 목적이라고 한다. 배추를 묶으면서... '배추머리'란 정말 이런 것이구나! 하는걸 느꼈다. 옹기종기 묶여진 밭의 배추머리들...후후
알타리와 무를 가져왔는데.. 어머님께서 진딧물이 넘 많아 고생하셨다고 하신다. 에...그랬던가.. 알타리와 무도 혹시 목초액 같은걸 뿌려야되는건지..
텃밭이 1~2주안에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양파랑 마늘을 심게된다면 모르지만..
한해가 서서히 저문다..
대체 12월말과 1월초의 차이를 알 수 없어.. 수많은 반성과 다짐들이 민망해지곤 하는 보통의 일상과 달리,
농사일에서는 또 이렇게 '한해가 가는' 것이 느껴진다는게 좋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