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wol

혼잣말 2014. 5. 25. 00:17

세월호 덕분에.


세월호라는 어떤 사건 "덕분에" 협의의 정치, 특히 선거에서의 열망이 폭발하는 모양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세월호 사건을 일으켰다던 우리사회와 정치,행정 전반의 문제지점을 최근 두명의 대통령 탓으로 한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하물며 마치 다른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었다면 세월호같은 사건은 없었을 거라는,

중증인 분들은 바닷속 생명도 여럿 구했을 거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믿음을 가지신 경우까지 보였다.

많은 이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의 전반적인 사회 퇴보에 대해 우려하고 두려워한다.

그것도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것은 이제 정권이 바뀌더라도 그다지 변화를 일으킬 동력도, 일으킬만한 꺼리도 없을거라는 게 더 무서운게 아닐까.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만들겠다는 그 세상은 좀 더 나을까?

여전히 건희제는 나라를 주무를 것이고 노동자는 탄압받을 것이며 신자유주의 노선은 견고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