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이 난리가 나셨다.
명절에나 간혹 찾던 아름다운 전통 민속놀이가 현대적인 기술로 다시 태어난다니?
물론 나처럼 꾸준히 해오던 잉여도 널렸지만.. 쩝..
최첨단의 센서와 각종 부가기능, 아름다운 조명효과까지 곁들인 최신 마우스 시장의 틈바구니에서
겨우 800dpi의 성능인 주제에 중고가격이 십만원도 훌쩍 넘어 거래되는 레어템으로 존재하는 이유도
역시 그 아재들이 꼴에 조금이라도 더 상대를 바르고 싶어하고
환상적인 프로들의 컨트롤을 굳은 손으로 굳이 따라하려하기 때문이지..
내가 가진 물건 중 가장 내 손때가 묻은 녀석
누르고 흔들고 문지르며 내 온기를 나눈 녀석..
버튼 센서는 벌써 십수번을 교체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잘 버티고 있어 고마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