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모 가수에 대해 영 짜증났던 심정을 적었었는데.. 애?국가
월드컵 기간동안 그분은 포털 댓글의 단골 안주거리로 전락하셨더라.
그 진영에 동참하는 것도 여간 우스운 포지션이 아닌지라, 앞으로는 그냥 관심을 끄는게 상책이다 싶었다.
물론 그전까지 가장 즐겨불렀던 레파토리가 Y였던 것도 사실. 무난한 통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기에 그만한 곡도 없었으니까.
한때 광석형님의 노래도 곧잘 했었는데 갈수록 이거는 내 감정과 괴리된 어설픈 폼잡기로 느껴지더라. (실은 도저히 목소리에 괴리가 커서..? -_-;)
덕분에 나의 협소한 음악 세계에서 Y를 떠나 갈곳을 찾던 영혼은 자리를 맴돌며 다시금 적과 동률을 찾게 되었다.
적당히 기타코드 사전을 뒤지고 간혹 발견하는 뽀록 코드를 믹스시켜 흉내내기.
모두 코드 세계가 자못 현란한지라 이거는 노래방용이다라고 단정지어 그간 그닥 도전해볼 생각도 못한 곡이 많았었다.
불러보니 꽤나 느낌이 나는 곡이 나온다. 통기타로도 제법 감흥을 살릴 수가 있는 선에서..
한동안은 더 파봐야겠다.
적: 무난한 달팽, 초빡신 UFO, 최강곡 레인, 그땐 미쳐서 알지 몬했지 등..
동률: 고전이 된 이방, 취중, 새발견 첫사랑, 쉽잖은 희망, 동반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