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노래방에 갈 일이 현저히 드물다. 술벗들이야 잊은 듯 하다가도 때되면 보게되지만 노래벗들은 생각만큼 가까이 있지 않다. 한때 전국에서 단위면적당 노래방이 가장 많았다는 부산 출신으로서, 가끔 질러주지 않으면 꿈에라도 노래정령이 나타날 지 모를일이니 좀 불러야는데..
주말엔 오랜만에 노둣돌 후배들의 MT.. 합숙도 아니고 무려 그 엠티에 따라가게 되었다.
아직도 노래패가 안 망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국경없는 음악세계에 좀 컬트적인 장르가 이어지고 있는게 나쁠게 있겠나. 멤버만 되면 "가자 노동해방" 이 제일 부르고 싶다.
마크로스 델타에서 "노래"란 이제 서포터적 성격을 벗어나 완전히 주력 병기로 나설 지경에 이르렀다.
발키리는 모델 팔아먹기 위한 야라레 소품이고 아이돌그룹 왈큐레가 주력 메카가 된 실정이다.
물론 그 시도는 처절히 실패해 가는 중 같다. 완연한 아재가 되어버린 카와모리 감독의 다한 약빨이 그저 서글프다.
그래도 기타 잡을 기회가 있으면 틈틈이 불렀다.
보고싶다, 슬픔활용법, 제발.
7~8월은 저 세 곡이 주력이었다. 헤이 범쑤... 돈두댓..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