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온도가, 바람이 달라졌다.
가을이구나.
몇개의 계절을 걷는 동안 몇개의 가슴이 무너지고 또 피어났다.
걸을 수 없게 되면 죽어야지 하던 마음이
볼 수 없게 되면 죽어야지로 후퇴했다.
나이들수록 느는 건 뻔뻔함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