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혼잣말 2014. 2. 21. 16:36


시위에 살을 얹어 과녘을 향했으나 실은 그건 부머랭이었다.
가슴에 박힌 통증에 정신을 차리니
저만치 날아갔던 것들이 이미 호를 그리고 있었다.


본디 고독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노력은
얼마나 처절하고 애처로우면서도 또한 아름다운지.
별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도
홀로 떨어져 고고하지도 못하면서
끊임없이 욕심과 아집, 집착에 흔들리며 힘겹게 펄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