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05

혼잣말 2017. 9. 5. 08:11



http://ichungeoram.com/12287


"그런 식으로 새로운 것이 가능한 건데 ‘사랑의 종언’이라는 건 이 가능성의 종언을 의미하는 거예요. 그 누구도 ‘새로운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 그러면 그 사회는 끝난 사회인 거죠. 그리고 그 사회만 끝난 게 아니라 그 삶도 사실은 끝난 삶이라고 봐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사랑이 왜 그렇게 끝날 수밖에 없었는가’ 이해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이 문제를 놓고 저출산 문제라거나 아니면 고실업이란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안 한다고 하고 있어요.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 다른 측면에서는 이 사랑이라는 걸로 만들려 했던 그 관계가 심각하게 문제가 있었다는 거죠. 여성혐오라던가 아니면 거의 젠더전쟁이라고 불릴 정도의 일들이 벌어지는 것도 그 안에 이미 어떤 비극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는 거죠."


솔직히 교형 말하는거 어려워.. 본인은 쉽다고 맨날 그러지만 안그렇거든요!

그렇지만 뭔가 냄새를 맡는다던가 사회변화의 뒷 맥락을 파악하는 데에는 난 양반 같긴하다. 그래서 항상 찾아서 읽게 만드는.

쿨병이 난무하고 현실은 시궁창인 이 세상에서 다시 '사랑'이라니...

너무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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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님의 american hookup 글.. 링크가 안떠지네;;


이미 미디어에서 선행적으로 접했음에도 무척 신기하다.

우린 항상 현실이 미디어보다 두어발자국은 앞서간다는걸 반복적으로 체험하고 있지만 인지부조화와 편향적 정보선택, 그렇지 바로 그 확증편향 때문에 쉬이 받아들이질 않는다.

좋게봐주면 그것은 마치 진화의 과정처럼 한쪽 벽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도중에 다른쪽이 다양하게 확장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거침없이 주도권이 넘어가기도 하는 사건이다.

물론 아직 개개인이 지닌 AT필드와 안티AT필드의 한계지점이 어디까지일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아마도 상당히 자유로운 양태가 다수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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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starlakim1/posts/670557993140878


마주하기 싫은 두려움이 있을 때의 선택의 방향.

맞다. 나는 그렇게 피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

소심하고 쪼잔하고 찌질하고 예민하기도 한 나지만

무언가 방향이 설정되었을 땐 무척 치밀하고 진지하면서도 담담했던 것 같다.

물론, 쉽지 않은 걸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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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초등생과 여자 교사의 이슈 중에,

고향친구놈들과의 단톡방에서 누군가가 "감싸줄 수 있는 사람?" 이라고 말을 던졌고 모두가 불가를 선언했다.

감싸준다라는 표현은 사실 일방적이다.

이혼사유로는 충분할 것 같지만 다수가 표현하듯이 정상이 아니다, 또라이/환자다 라는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아마도 꽤나 대담하기도, 똑똑하기도, 로맨틱하기도, 활발하기도 한 사람이지 않을까.

미성년자 의제 강간이니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겠지만 강제적 관계는 아니었던듯 하고,

혼외 관계에서도 착취 구조는 아니므로 그부분의 도덕적인 비난을 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두명의 자제.

접근을 차단해야할 정도의 문제적 모성이냐? 아니겠지.

그러나 사회적인/주변의 눈초리와 비난에 노출되게 할 거냐? 것도 아니겠지.

그냥 그런 차이인 것 같다.

나는 이 사건이 충분히 일어날만하고 나라면 사건으로 인해 가족관계를 전면 철회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난 개인의 의지가 있다해도 주변에서 가만두진 않을거라 선을 그었다. 비겁한 표현이긴 하다.


그리고 며칠 안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친자 이슈가 부상하고 이쉬키들이 또 동일한 질문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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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가 새단장을 했다.

브런치 나올 때만 해도 의심했었는데 미안해..

물론 느그 나름대로 삽질 끝에 내린 결론이었겠지만, 유저들의 충성심이란 그렇게 생겨나는 것이지요.

꾸준히 사랑할께, 티슷호리!